추종술과 인자술(忍者術)
강호는 갖가지 사건도 많고 은원(恩怨)이 얽히고 설키는 곳이다.
사건을 일으키고 급히 몸을 피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누군가를 추적해야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이를 위한 무공도 발달한 것이다.
몸을 낮춰 포복으로 전진하는 사행술(蛇行術), 추적자의 모습을 숨기는 잠형술(潛形術), 자연이나 주변의 사물을 이용하여 자신의 흔적을 감추는 은신술(隱身術), 비상시에 달아나기 위한 둔주술(遁走術), 상대를 추적하는 추종술(追從術) 등이 그것이다.
또한 일본의 닌자들이 펼치는 인자술(忍者術) 또한 무협소설에서 감초의 역할을 하고 있다.
(1) 추종술
이는 목표한 상대를 천 리라도 쫓아간다는 지독스런 것으로 천리추종(千里追從)이라고 한다.
또한 추적을 할 때는 상대가 남긴 흔적을 따라 쫓아가야 하므로, 천 리 밖의 작은 소리도 들을 수 있는 천리지청술(千里地廳術)을 사용하기도 하며,
향내가 천리를 간다는 천리미향(千里迷香)을 상대에게 뿌려두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예상된 도주 경로에 겹겹으로 포위망을 펼치기도 하는데, 땅으로는 쥐 한 마리, 하늘로는 새 한 마리도 빠져나갈 수 없는 그물이라하여 천라지망(天羅地網)이라고 표현한다.
천라지망을 펼 때는 상대를 반드시 죽여야 한다는 추살령(追殺令)도 함께 내려지는 경우가 많다.
(2) 인자술
인자(忍者)란 본래 고대부터 중세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비밀 청부살인 조직의 구성원을 말한다.
이들은 자신들만의 독특한 살인, 침투, 방화 등의 괴이한 기술을 가지고 있었으며 중원에서는 그것을 인자술 또는 인술이라 불렀다.
인자술 중에 가장 유명한 것은 잠복 및 추적과 관련된 고도의 기술이다.
또한 이들 인자는 어떤 일이 있어도 비밀을 발설하지 않으며 차라리 자결을 택하는 멋있는(?) 모습도 많이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