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화소
“나는 이곳에, 복수하러 왔어요.” 영창(永昌) 32년, 상무현(常武縣) 현성 전체에 역병이 돌았다. 홀로 역병에 걸린 가족들을 돌보던 육동은 우연히 지현의 아들이 한 여의원에게 치료를 받아 목숨을 구한 걸 알게 된다. 그녀는 그길로 여의원을 찾아가지만, 여의원이 요구한 치료비는 가난한 그녀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쌌다. 결국 그녀는 자신을 여의원에게 팔아 가족들을 치료한다. 그리고 7년 후, 가족들과의 재회를 꿈꾸며 고향으로 돌아온 육동은 이미 불에 타 허물어진 집을 마주하고, 가족들이 모두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차례차례 죽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가족들의 죽음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깨달은 그녀는 그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경성으로 떠난다. 차근차근 정보를 모으며 살해당한 가족들의 복수를 계획하는 육동. 그 과정에서 그녀는 전전사의 전수 배운영과 얽히게 되고, 그는 육동을 의심하기 시작하는데……. * 원제: 燈花笑 * 저자: 千山茶客 * 번역: 김지영
행림춘
암살자로 활약하던 소모는 고대 하가(夏家) 5소저 하금의 몸에 빙의한다. 눈 떠 보니 하가의 3방 사람이 된 소모. 새로 생긴 부모도 쌍둥이 오라버니 하기도 그녀에게 잘해 주지만, 그들을 바라보는 노부인의 시선은 곱지가 않다. 알고 보니 하금의 아버지는 뛰어난 의술을 지닌 의원이건만 3방 식구들은 가문에서 홀대받는 신세. 거기에 더해 노부인은 학당에 다니는 하기를 의관에 보내라 명한 후, 액막이로 삼을 신부를 구한다는 나가(羅家)에 하금을 시집보내려 하고. 하금으로 살기로 한 소모는 어떻게든 제 인생을 살기 위해 혼사를 거절하고는, 하기 대신 자신이 남장하여 의관에 나가겠다고 하는데…. * 원제: 杏霖春 * 저자: 坐酌泠泠水 * 번역: 지이본
결혼특약사항
“인사가 늦었군요. 다경 씨와 결혼할 하예준입니다.” 다경은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었다. 천애 고아로 살며 손에 쥘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돈도, 집도, 친구도. 그러나 지켜야 할 것이 있었다. DS그룹 후계자 하예준과 1년의 계약 결혼. 무사히 버틴다면 은서를, 하나뿐인 딸을 지켜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특약 조건을 하나 더 넣죠.” “특약이요?” [갑과 을은 평범한 연인 혹은 부부인 것처럼 행동한다.] 아슬아슬하게 닿은 손끝. 뚫어질 듯 바라보는 두 눈. 스칠 듯 가깝게 마주한…… 입술. “연습은 여기까지. 실전에서 이런 표정 지으면 곤란합니다.” 그와의 ‘평범한’ 일상이 시작되었다.
여학패재고대(비참하게 죽는 조연에 빙의했다)
네 방식대로 하면 ‘허희’가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아? 현대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허희. 눈을 떠보니 소설 『행복한 고대 삶』 속 동명의 등장인물에 빙의해 있었다. 그런데 이 인물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는 조연이란다. 저를 이 세상으로 끌고 온 시스템은 ‘지혜가 사람을 행복으로 이끈다’며 금기서화(琴棋書畵)를 갈고닦길 종용하지만. 고장 나서 제대로 기능도 못 하는 주제에 사람을 이용해 먹으려고만 하잖아? 그렇게 허희는 시스템의 충고를 묵살하고 저만의 방식으로 원작 줄거리 속 비참한 최후를 바꾸려 고군분투한다. 난 내 방식대로 살아남을 테니, 넌 가만히 지켜보기나 해! 원제 : 女學霸在古代 저자 : 좌작령령수(坐酌泠泠水) 역자 : 단하
유황후
불의의 사고로 유산을 한 ‘임화’는 불행의 상징이 되어 시댁에게 미운털이 박히게 된다. 답답한 마음에 나선 외출 길. 임화는 평복으로 여행하던 효문제 ‘탁발굉’을 만나 첫눈에 반하게 된다. 탁발굉 역시 임화를 마음에 두게 되지만, 각자의 입장 탓에 함께할 수 없음을 깨닫고 기약 없이 헤어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황제가 순행을 나온다는 소식에 연회가 열리고. 임화는 우연한 기회로 연회 자리에서 금(琴)을 연주하게 된다. 그렇게 탁발굉과 재회하게 된 임화. 탁발굉은 다시 헤어지고 싶지 않아 임화에게 함께하자 청하고, 망설이던 임화는 제안을 받아들여 후궁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원제 : 幽后傳奇 저자 : 묵어갑을(墨魚甲乙) 역자 : 아름드리나무
단역 배우가 톱스타 여친을 안 숨김
이제 여친 있음
파혼 후 악역과 결혼했습니다
‘…또 시작이군.’ 백작가의 삼남이자 무능아로 불리는 ‘윌리엄 데커’에 빙의했다. 근데 내가 무슨 수를 쓰든 3년 후면 죽음을 맞이하고. 눈을 떠보면 ‘짝’ 소리와 함께 파혼할 당시로 되돌아간다. 내가 원하는 것은 완전한 죽음뿐. 그런 내 눈앞에 나타난 것은 북부 대공의 장녀 ‘에반젤린 마이어’였다. “저랑 약혼해 주셔야겠어요.” 훗날 제국을 멸망시키는 최악의 영애가 보낸 청혼. ···뭐. 그럼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춘일연
그를 결코 살지도 죽지도 못하게 만들리라! 나라의 거대한 화근덩어리로 불리는 단양장공주 이회옥은 중신을 모살했다는 죄명으로 유폐되었다가 황제가 내린 독약을 마시고 사망한다. 그러나 자신이 바로 자양군 강현근의 손에 죽었다는 사실을 아는 그녀는 죽는 순간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반드시 그에게 복수하고야 말겠다고 다짐한다. 그로부터 7일 후 그녀의 관이 운구되는 그날, 이회옥은 백씨 가문의 4소저 백주기의 몸에서 눈을 뜬다. 자신이 대체 누구인지, 이 기이한 일이 왜 일어난 건지 깊이 생각하기도 전에 제 관이 장지로 향한다는 이야기에 그녀는 그대로 저택을 뛰쳐나온다. 하늘의 도우심일까. 이회옥은 저택을 나오자마자 원수 강현근과 마주치지만, 지금으로서는 그에게 복수할 수 없음을 안타까워하며, 자신의 장례 행렬을 보러 가고 사람들의 비난과 욕설 속에서 이어지던 단양장공주의 장례 행렬은 그녀의 시신을 욕보이려는 이들의 습격으로 엉망이 되어 버린다. 그녀의 시신을 지키는 한편, 습격한 이들이 도망가도록 내버려두는 강현근을 보며 이회옥은 어떻게든 그에게 접근해 반드시 그를 죽이고 말겠다는 결심을 하는데……. * 원제: 春日宴 * 저자: 白鷺成雙 * 번역: 김지영
함부로,열애
“제 소개가 늦었네요, 정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한지예예요.” 디웨이 그룹의 혼외 자식, 상속 순위 4위. 반쪽자리 상속녀. 당당히 자신을 소개한 여자는 사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거짓이었다. “네가 살고 싶으면 그 남자 유혹해서 찢어발기고 흠집 내.” 불행에 내던져진 여자, 채송주. 그녀는 살아남기 위해 태성의 미친개, 차강재를 건드렸다. “그쪽. 내 소문이 어떤지는 알고 있습니까?” 차강재는 소문대로 타인에게 무정했고, 제멋대로였다. 짖으라면 짖고, 무너뜨리려면 무너뜨릴 수 있는 남자. 미치도록 위험한 이 남자가. “네, 알아요. 근데.” 그녀는 필요했다, 절실히. “물려 보죠, 까짓것.” 그렇게 그녀는 살아남기 위해 그에게 기꺼이 달려들었다. * * * “그럼 이제 당신이 원하는 게 뭔지 들어나 볼까.” 그의 앞에선 굳이 말을 꾸며낼 필요가 없었다. 머릿속은 하얘졌고, 본능만이 서로에게 남아 있을 뿐. 감정 없는 밤의 시작. 어떤 결말로 끝맺을지 모른 채. 서로를 탐닉하며 욕망을 집어삼켰다. 그리고 서로의 가면을 벗겼을 때. 그들은 비로소 함부로, 사랑을 시작했다.
주사
대무녀 청의 후예로, 단약의 재료가 되는 단사 광산을 운영하는 사씨 가문. 대대로 대소저가 단주가 되어 가문을 이어 온 사씨 가문에서 쌍둥이 자매가 태어난다. 그러나 불행히도 차기 단주인 쌍둥이 언니 사유혜가 불의의 사고로 죽고, 언니를 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가문의 냉대를 받은 동생 사유가는 언니인 척하며 살도록 강요받는다. 후계를 잇기 위해 언니 대신 억지로 혼인해 딸을 낳은 사유가는 반년도 지나지 않아 미망인이 되고, 가문의 강요로 칠십 먹은 노인인 진북왕에게 시집가게 된다. 그 와중에 진북왕세자와 얽혀 추문에 휩싸이고, 설상가상으로 친정마저 멸문의 위기에 놓인다. 결국 진북왕세자의 손에 목숨을 잃은 사유가는 쌍둥이 언니와 부모님이 모두 살아 있는 10년 전으로 되돌아가게 되는데……. 과거에 일어난 불행한 일을 반드시 바꾸겠다고 결심한 사유가는 과연 언니의 죽음을 막을 수 있을까? * 원제: 誅砂 * 저자: 希行 * 번역: 김은미, 최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