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벨리온 공작의 우아한 유혹
“전 당신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율리아나 로엔그린 영애.” 청혼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약혼자의 입에서 나온 말은 고백이 아니라 파혼 요구였다. 하지만 마음이 심란한 것도 잠시, 결국 9년간의 약혼에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마물 출현으로 또다시 출정길에 오르게 됐다. 늘 출정을 함께했던 무시무시한 안투스 록벨리온 공작과. * * * “고백은 고백이고, 저는 공작님에게 애칭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제가 자꾸 깜박하는군요. 어제 애칭으로 불려도 막지 않으시길래 불러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정말!” “영애가 저 때문에 혼삿길도 막히고, 사람들한테 오해받고……. 제가 책임질 수밖에 없겠습니다.” 요망하게 미소 짓는 안투스는 이번에도 결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아니 근데 이 남자, 언제는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치더니 왜 갑자기 이렇게 능청스러워진 거야?
삼국지 싸이코패스의 딸이 되어버렸다
삼국지 매니아 박하준, 삼국지 드라마를 보다가 중국의 삼국시대 속으로 들어가다. 그런데...내가 열세 살 여자라고?! 어머니를 죽인 싸이코패스 아버지와의 첫 만남은 알까기였다. 그래! 내가 우리 학교 알까기 최고수다! 정신없는 낙양의 궁궐을 헤쳐 나가는 공주 조하연의 이야기
여주 말고 엑스트라
“기필코 이 짓 때려치운다! 퇴사하고 도망갈 거라고!” 특별한 정화 능력을 타고났다는 이유로 여기저기 돌림막이로 착취당하다가 비명횡사하는, 남주들의 회상용 엑스트라 세라피나에 빙의했다. 전쟁터만 전전하다가 죽는 것도 억울한데 여주가 나타나자마자 빠르게 잊히는 운명이라니. “내 말이 우스운가. 부른 지가 언젠데 이제야 나타나다니.” 이봐, 북부의 수호자. 나 지금 다른 전쟁터에서 하루도 못 쉬고 달려왔거든? “불충하군. 황실을 지키는 것이 그대의 의무이거늘.” 내가 널 어떻게 지켜! 네가 나보다 더 세잖아, 이 망할 황제 놈아! “신의 부르심에 순종으로 봉사하는 모습이 아름답군요. 자, 그럼 더 해 볼까요?” 네가 이러고도 성기사단장이냐! 노동력 착취나 하는 나쁜 XX. 엉엉. 기회를 엿보며 차곡차곡 도망갈 준비를 한 나는, 결국 성공했다. 이야이호롤레이! 자유의 몸이다! ……과연 그럴까?
공작의 반려수인이 되었습니다
제국의 상업계를 틀어쥔 거상, 이딜로스 록센 카델라로트 공작. 그가 짐승을 극도로 싫어한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그런데, 하필 새끼 고양이인 나를 주운 것이 공작의 여동생이었고, 또 하필 나를 숨기다가 들켰다. 이곳에서 행복하게 지내기 위해선 어떻게든 그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그래서 매일같이 그의 꽁무니를 졸졸 쫓아가 해맑게 애교를 부렸는데……. “으……!” 으? 이딜로스가 다급히 제 입을 틀어막았다. 나는 당혹스러움에 굳었다. ……방금 날 보고 소리 지르려 한 거지? 그제야 깨달았다. 이 인간은 날 싫어하는 게 아니라, 무서워하는 거였단 걸! * * * 깍지를 끼며 내 손을 단단히 옭아맨 그가 말했다. “날 잡아먹고 싶다고 했잖아.” “언제 적 이야기를 하는 거야? 그건 다 장난…….” “장난? 그때 내가 무서워서 잠도 못 이뤘는데……, 장난이라고?” 나를 내려다보는 그의 짙은 눈빛에 희미한 원망이 내비쳤다. 나는 저 불쌍한 척하는 눈에 속으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이윽고, 내 예상대로 눈빛을 뒤바꾼 그가 감히 눈앞의 맹수를 먹이처럼 두고 유유히 웃었다. “책임져.” “…….” “너라면 잡아먹혀 줄게.” ……그냥 나를 싫어하지 않게 만들려던 것뿐인데. 이 인간, 겁을 완전히 상실해 버리고 말았다.
군구령
“사람을 주지 않으려면 돈을 내놓으세요.”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시고 고아가 된 군진진. 외가인 방가에 잠시 몸을 의탁한 그녀는 아주 오래전 그녀의 할아버지와 영가의 노태야가 맺은 혼약을 지키기 위해 영가를 찾아간다. 그러나 영가가 그녀를 외면하며 혼약을 없던 일로 만들려고 하자, 그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목을 매는 시늉을 하다 실수로 정말 목숨을 잃고 만다. 그리고 이미 숨이 끊긴 그녀의 몸을 빌려 다른 사람, ‘초구령’이 환생하게 되는데……. 그녀는 본래 삼 년 전 지병으로 사망한 태자의 딸, 구령공주로 아버지의 죽음의 진상을 알게 되어 원한을 갚으려다 도리어 살해당했고, 군진진의 몸으로 환생하게 된 것이었다. 새롭게 주어진 기회 앞에서 그녀는 복수를 위해 결심한다. ‘군구령’으로 살아가리라고! * 원제: 君九龄 * 번역: 황지영, 몽몽드, 박혜형 * 감수: 박혜형
로판에서 살아남기
끝까지 읽지도 않은 동양풍 로맨스 판타지 소설에 표류했다. 심지어 원작엔 있지도 않던 여주인공 남동생으로.
피폐물 남주에게 꽃길을
남주가 부상으로 다리를 쓰지 못하게 되어 흑막으로 타락하는 피폐물 비극 로판에 환생했다! ‘세상에, 내 최애를 이대로 둘 순 없어!’ 최애인 남주에게 꽃길을 선물하기 위해 고군분투를 시작하는데, 벌써 다리를 다친 로엘의 마음을 열기가 쉽지 않다. “갑작스러우시겠지만 제가 여기까지 온 건 로엘 님에게 청혼하기 위해서예요!” “저희가 초면인 건 아시는 겁니까?” 남들 다 하는 계약 결혼이 이렇게 어려운 것이었다니……. 물론 우린 초면이지만. 나의 일방적인 청혼이긴 하지만…… 이게 다 널 흑막으로 만들지 않으려는 계획이란 말야! 어쨌든, 백번 찍어 안 넘어오는 나무 없다고 눈물이 나는 노력 끝에 청혼을 성공하긴 했는데. “납치혼 아닙니까?” “로엘 님이 무슨 죄를 저질렀다고…….” 다들 나보다 남주를 더 아까워하고 과보호한다. 저기, 남주는 내가 아껴 주고 지켜 줄 건데……. #걸크러시 #로맨틱코미디 #여기사로판 #로판환생물
날 구원할 정략결혼
“나에게로 와요. 더 이상 그런 취급 받지 않게 해 줄 테니.” 아버지의 강요로 맞선에 나온 예은에게 구원의 손길이 날아든다. 상대는 무려 해인모터스 부사장 차강주. 남자의 이유 모를 호의에 철없게도 마음이 떨려 온다. “왜 저를 선택… 하시는 거죠?” “필요하다면서요. 그럼 잡아요. 기꺼이 잡혀 줄 테니까.” 강주의 보호 아래 예은의 무기력했던 마음에 햇살이 찾아들고, 처음으로 욕심이라는 게 깃든다. 이 남자가 진심이면 좋겠다는, 염치없지만 간절한 바람이. 감히 그에게 ‘조금 더’를 바라도 되는 걸까.
공주명천요등기
그녀는 이제 황제가 되려 한다. 세상 무서울 것 하나 없이 드높은 권세를 누리던 섭정 장공주 조영. 그녀는 친동생인 황제와 남편의 계략에 의해 독약을 먹고 죽음을 맞이한다. 그러나 고통스럽게 죽어간 그녀가 다시 눈을 떴을 때는 14살, 동생이 휘두른 꽃병에 맞아 죽을 뻔했던 그날로 돌아와 있었다. 아직은 그 시커먼 속내를 숨기고 순진한 양처럼 구는 친동생 조철. 그런 조철을 무조건적으로 비호하는 유 숙의. 전생처럼 이번에도 부마가 되고자 그녀에게 접근하는 심명인. 이미 세상을 떠난 모친을 잊지 못하고 집착하는 황제. 모든 것이 전생의 조영이 기억하는 그대로인 거짓 투성이의 사람들 속에서 오직 그녀만이 바뀌었다. 그래서 그녀는 결심했다. 이번에는 그녀가 황제의 자리에 오르기로! * 원제: 公主明天要登基 * 번역: 단하
내 여친 재산 3,141,592,653,589
무명 배우에 불과하던 내게 낙하산이 생겼다. 대한민국을 뒤덮을 정도로 아주 거대한 낙하산이. “저보고 남자친구 연기를 해달란 말입니까?” “가능하다면 남편까지요.” "지금 저랑 장난하시는….” “방금 그쪽 계좌로 천만 원 입금했어요. 이 정도면 믿을만 하죠?” "…마님!” 연기만 계속할 수 있다면. 내 영혼이라도 기꺼이 팔아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