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무십일홍 권불십년( 花無十日紅 權不十年)이라. 차고 지는 달 같은게 세상 만사의 이치러니. 그동안 쌓아둔 것이 돈이런가 인심이런가. 그 뒤에 오는 것이 충심이런가 원한이런가? 천하를 주름잡던 권신의 몰락, 그리고 그와 함께 밑바닥 하오문부터 황궁의 권력까지 같이 맞물려 돌아가는 칼날과 방패. 그 와중에 끼어들어 홀로 협의를 숭상하는 강호의 기인들.
명(明) 세종 가정제(世宗 嘉靖帝) 39년 초여름 기록으로 남지 않았던 기이한 육십여일간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