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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님, 언박싱 브이로그

frogqueen

자유연재 〉 로맨스, 판타지

#마법 #여행 #이세계 #BJ #투자가 #학생 #검은머리 #능력자 #라이트노벨 #로맨스판타지
조회수: 154 | 선호작: 2 | 좋아요: 7 | 연재글: 5
남부러울 게 없는 집안에 주식투자로 성공한 삶을 살던 '하눌', 이번 기회에 언박싱 너튜버로 전향해 인생의 전성기를 맞이할 준비나 하는데, 의도치 않게 인생에 너튜브각이 잡혔다.
너튜버 데뷔를 축하하며 홀로 떠난 북극에서 본 오로라, 참 예뻤던 그 하늘, 커튼마냥 울렁이던 오색커튼, 커튼.. 그래. 분명 난 북극에.. 근데 "진짜 웬 커튼이냐." 패딩을 뒤집어쓴 채로 널려있는 나는 아무래도 포르노 영화 세트장에 잡혀들어온 것 같다. 요즘 누가 이런 북유럽풍을 본다고.. 취향도 특이하지. 그런데 아무래도 뭔가 이상하다. 전 주식투자자의 피가 끓어오르는 것이 꼭 정신 차리라는 것처럼. 이상한 공기, 너무도 밝은 창밖, 아까부터 거슬리는 저 비정상적으로 큰 고양이? 침대 아래에서 그르렁거리며 자는 저 맹수가 대한민국에 절대 합법적으로 들어올 수 없을 것 같단 말이지. 어찌 되었든 돌아가리라! 거대한 문을 간신히 열어젖혔다. 쉽지는 않겠지만 하루 안에 분명히 출구를 찾을 것이다. 왜냐하면 난 운이 좋으니까! ...그렇다. 어언 21년, 살면서 한 번도 버스를 놓쳐본 적이 없는 나의 행운은 눈물 흘리는 북극의 빙하들과 함께 떠내려가 버린 것이다. 아무도 날 쫓아오지 않고, 무슨 납치가 이래? 카펫이 깔린 웅장한 복도에 조신하지 못한 자세로 누워있는데 샹들리에 불빛이 흐릿흐릿한 것이.. 눈을 부릅뜨니 흑발의 남자가 내려다보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제 알겠다. 이 궁전의 존재의의를. 이분을 위한 것이었구나. 바닥에 대 자로 누워 천장을, 아니 그 남자를 보며 말했다. "우리 집을 못 찾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