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해부용 시신, 카대바입니다. 표지

나는 해부용 시신, 카대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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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타지 #복수 #빙의 #사이다 #차원이동 #라이벌 #타임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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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나는 해부실 해부대 위에서 깨어난다.
영혼이 깨어 신처럼 보고 듣고 느낀다. 하지만 나는 내가 죽은 건지, 죽었다면 왜 죽은 건지는 기억하지 못한다.
왜 해부용 시신, 카대바가 되어 깨어났는지도 모르겠다.
내게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나는 왜 완전한 죽음에 이르지 못한 걸까.
곧 몸이 잘리고 파헤쳐질 생각에 두렵다. 그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다행히 첫날은 위령제와 세신 식으로 해부를 모면한다. 하지만 다음번엔 내 몸이 열릴 것이다.

‘어쩌지, 어쩌나.’

그 불안만도 버거운데 라커룸 냉장고에서 귀신 고양이와 야차까지 나타나 날 놀라게 한다. 그것들이 점점 자주, 더 무시무시한 형태로 나타난다,

그중 야차의 우두머리 격인 혼도시!

나중에는 놈이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 내게 말한다. 자신이 9번째 나타나는 날, 내가 그 실상과 마주할 거라고, 그리고 그때는 모든 게 끝이 날 거라고. 나는 그전에 내게 얽힌 비밀을 풀고 완전한 죽음으로 돌아가리라 맘먹는다.
나는 두려움에 떨다 백색의 공간으로 빨려가 환상을 겪는다. 산길에서 만난 삿갓이 내게 말한다. 해부실로 돌아가라고 거기가 시작이라고.
그리고 준비 없이 맞은 첫 번째 해부 시간.
나는 등가죽이 벗겨지는 등 실제처럼 고통을 겪는다. 영혼의 고통으로 절규한다. 처절한 그 시간을 겪은 후, 나는 빙의를 생각한다. 다른 이의 몸에 옮겨가 해부도 피하고 내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내자! 나는 그 대상자를 물색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카대바 기사 중 한 명을 낙점하고 빙의를 시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