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덕한 성덕 표지

탈덕한 성덕

문빛솔

자유연재 〉 로맨스, 현대판타지

#현대판타지 #공무원 #배우 #아이돌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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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프로에 참여하게 된 여름은 그곳에서 자신의 최애 도혁을 만나고 ‘성덕’이 된다. 그런데 그와 가까워질수록 팬이 아닌 여자로서 설레는 듯한 같은 기분에, ‘탈덕’을 결심하고 그와 멀어지려고 한다. 하지만 멀어지려 하면 할수록 그와 더욱 얽히게 되는 상황에 여름의 마음과 머릿속은 점점 복잡해져만 가는데…….

“전 잘 모르겠어요. 도혁 씨가 최애라 좋은 건지, 남자로 좋은 건지.”

“둘이 어떻게 다른데요?”

“최애를 좋아하는 건, 음, 강아지를 키우는 느낌이에요. 뭘 해도 예뻐 보이고,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은 그런 거? 근데 남자로 좋은 건, 같이 있고 싶고, 만지고 싶고, 만져지고 싶고 뭐 그런 거? 하하, 말로 하니 뭔가 민망하네. 아-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럼 전 강아지 같아요? 만지고 싶어요?”

“네?”

“만져 볼래요?”

그녀의 손이 그의 입술에 닿았다. 촉촉하고 말랑했다. 쪽. 그는 그녀의 손에 입을 맞추며 야릇한 표정으로 물었다.

“어때요? 강아지 같아요? 만지고 싶어요?”

그녀의 손이 그의 목젖을 지나 쇄골에 닿자, 그녀는 정전기라도 듯 화들짝 놀라며 손을 뗐다.

“그만, 그만할래요.”

“아직 혼란스럽잖아요. 나, 강아지 같아요? 만지고 싶어요?”

“마, 만, 만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