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 못 익히는데 악귀가 내 몸에 들어옴
로간필리아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판타지 #무협 #귀신 #다크판타지 #빙의 #오컬트 #퇴마 #동양판타지 #성장 #무공
조회수: 265 | 선호작: 5 | 좋아요: 0 | 연재글: 18
태어날 때부터 폐가 약해 무공 한 줄기 익히지 못한 몸.
가문의 기대는 전부 형에게 갔고, 백운은 잊히는 편을 택했다.
그래서 귀령곡으로 죽으러 들어갔다.
절벽 아래 동굴에는 수백 년 전에 봉인된 악귀 태허귀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 약한 몸으로도 살아남고 싶었던 이유가…… 뭐지?』
"나는…… 죽고 싶지 않았다."
그 한마디로 거래가 성립했다.
바위를 단숨에 부수는 내공. 평생 닿을 수 없던 무(武)의 영역.
대가는 단 하나였다.
『잊지 마라. 내가 강해질수록, 넌 약해진다.』
몸 하나에 두 개의 자아.
힘을 쓸 때마다 백운의 자리는 줄고, 악귀의 지분은 늘어난다.
그런데 백운은 악귀를 베는 대신, 이름을 물었다.
『……현(玄)이다. 삼백 년 만에 누가 불렀다.』
몸 안에 일흔셋을 가둔 마교주.
스물둘이 든 회색 자루.
이름 없이 갇힌 것들이 이 강호에 너무 많다.
베는 것은 하루면 되고, 여는 것은 한 철이 걸린다.
그래서 아무도 열지 않았다.
한 사람이, 하나씩 이름을 묻기 시작한다.
※ 매일 오전 8시·저녁 8시 하루 2회 연재 / 회당 5,000자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