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의 검신 [D]
정봉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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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먹을 게 없는데 자꾸 먹을 걸 내놓으라고 떼를 쓰는 겁니다.
너무 보기 싫어서 그 아저씨의 그림을 바꿔 버렸습니다.
수녀님들은 함부로 남의 그림을 바꾸면 안 된다고 저를 타이르셨습니다.
그때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다른 그림을 바꿔 버릴 수 있을 만큼 강하다는 것을.
-보탄의 일기 중
그날 벨자르의 괴짜 검객 보탄은 이름 모를 늙은 어부의 품에 안겨 갈리아 대륙에 첫발을 내디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