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겁의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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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자라지 않지만, 스무 살이 되면 죽거나 무언가로 변한다.
누군가는 돌로, 누군가는 짐승으로, 그리고 누군가는 형체조차 잃은 존재로.
흰 머리와 붉은 눈을 가진 남매, 아르카르와 카리아리.
동생의 손가락은 이미 돌처럼 굳어가고 있었다.
절망뿐인 세계에서, 누나는 하나의 전설을 붙잡는다.
수천 개의 섬에 흩어진 룬스톤—그 모든 돌을 모으면 저주를 풀 수 있다는 이야기.
믿을 수 없는 이야기. 하지만 믿을 수밖에 없는 아이들.
죽음보다 두려운 변이를 피하기 위해,
아이들은 이제 세계의 심연을 향해 발을 디딘다.
그리고 첫 번째 섬, 에레스 루멘이 안개 속에서 깨어난다.
“너는, 무엇이 되고 싶은가.”
영겁의 저주 속, 아이들의 선택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