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새벽
as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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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성(誠)은 실(實)이다.’ 했고, 《중용(中庸)》에서는 ‘성은 진실 되어 허위가 없음을 말한다.’라고 했으니, 성은 곧 하늘의 도이며 성인의 지극한 공효입니다. 결국 성을 추구한다면 실은 온전히 따라오는 것과 같습니다. 허나 전하께서는 성을 외면하고 실만 추구하시니 이것은 겉만 보고나서 정작 중요한 속을 외면하는 것과 같습니다.”
상왕의 재위 초창기에 열렸던 경연에서 그의 학문적 스승이라 할 수 있는 퇴계 이황이 했던 강연의 내용이었다. 그 강연을 다소 차용한 김장생의 말에 잠자코 있던 하서진이 입을 열었다. 처음 하서진은 비교적 연배가 지긋한 다른 이를 내보내려 했지만 신학당의 영수라는 상징적인 의미 있는 하서진 이외에는 적임자가 없다는 의견에 결국 그가 맡게 되었다.
“《후한서(後漢書)》 에서는 “수학호고실사구시(修學好古實事求是)라 하였습니다. 학문을 닦아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