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와 거품 표지

재와 거품

벌렁꾼

자유연재 〉 추리, 공포·미스테리

#가상화폐 #게임시스템 #히어로 #기타_전문직 #조련사 #해결사 #용사 #도박 #노예 #조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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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때 평범한 과장이었고, 성실한 남편이었으며, 딸을 사랑하는 아빠였다.
단 하룻밤의 일탈은 내 모든 것을 집어삼켰다.
가족, 직장, 존엄성... 모든 것을 잃고, 나는 서울역 지하도의 차가운 바닥을 전전하는 쓰레기가 되었다.

죽음의 문턱에서, 나는 나 같은 괴물을 알아본 또 다른 괴물을 만났다.
내 안의 도박꾼은 죽었다. 대신, 판의 모든 흐름을 읽고 상대의 탐욕을 무기로 삼는 냉혈한 **‘설계자’**가 태어났다.

나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놈들을 향한 피의 복수가 시작됐다.
나는 더 이상 돈을 걸지 않는다. 나는 판 자체를 건다.
화려한 VVIP를 연기해 그들의 심장부로 잠입하고, 그들의 시스템을 역이용해 서로를 물어뜯게 만든다. 놈들은 내가 파놓은 함정 위에서, 자신들이 왜 무너지는지도 모른 채 비명을 지르며 사라져 갔다.

하지만 내 복수의 끝에는, 이 모든 것을 장난감처럼 주무르는 보이지 않는 손, 아시아의 검은 돈을 지배하는 '회장'이라는 진짜 악마가 있었다.

이제 이것은 복수가 아닌 전쟁이다.
수천억의 검은 돈이 오가는 재벌들의 진짜 판. 그들의 금고를 파괴하기 위해, 나는 내 목숨을 마지막 칩으로 던졌다.

쓰레기에서 괴물이 된 남자.
과연 그는 모든 것을 집어삼킨 이 거대한 판을 완벽하게 뒤엎을 수 있을까?
그리고 그 끝에, 그에게는 무엇이 남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