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민과 바다 표지

노민과 바다

어른왕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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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타지 #드라마 #사이다 #오컬트 #힐링 #회사원 #노력가 #퇴마 #코믹 #다크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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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민은 오늘도 야근한다. 남의 꿈에서.

한때는 세상을 위협하던 영적 존재들을 상대했지만,
이제 그 일은 모기 잡듯 간단하다.
진짜 문제는 회사 총무팀 잡무였다.

프린터 잉크, 커피머신, 출장 정산, 회식 자리.
이건 누구 일도 아닌 것 같을 때마다
“노민님, 좀 부탁드립니다.”
결국 모든 일은 그의 몫이 된다.

같은 팀의 무능한 팀장은 대표의 아들이었고,
동료들은 피곤에 지쳐 하나둘 무너져간다.
괴물은 허무하게 쓰러지지만,
현실은 여전히 날카롭게 남아 있었다.

노민에게는 특별한 장점도, 두드러진 단점도 없다.
그는 그저 오늘도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그리고 퇴근길, 치킨 한 마리에 소주 한 병.
작은 호의 하나에도 잠깐 웃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인간은 아직 패배하지 않은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