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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리부트: 공학자의 왕좌

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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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역사 #전쟁_밀리터리 #빙의 #사이다 #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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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공학 교수 정의성, 눈을 떠보니 조선 14대 왕 선조다.
때는 1582년.
임진왜란까지 10년.
15만 왜군이 조총을 들고 바다를 건너온다.
조선에는 강철도 없고, 화약도 없고, 시간도 없다.
다행히 이 몸에는 500년치 공학 지식이 들어 있다.
석탄을 구워 코크스를 만들고,
모래를 녹여 유리를 뽑고,
쇠를 녹여 강철을 만들고,
똥밭에서 화약을 기른다.
문제는 하나.
이 시대 장인들에게 "산화환원 반응"을 설명할 수 없다는 것.
"전하, 모래를 불에 넣으면 바스러질 뿐이옵니다."
"내 말대로 해라. 설명은 나중이다."
코크스 → 유리 → 황산 → 소다 → 강철 → 반사로 → 용광로 → 총통.
한 단계가 다음 단계의 재료가 된다.
거친 쇠가 좋은 쇠를 낳고, 좋은 쇠가 더 좋은 쇠를 낳는다.
치트는 없다. 순서를 건너뛸 수 없다.
더러운 시작만이 있다.
조선판 산업혁명,
마포 강변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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