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의 약혼자를 폐위시키고 이번 생은 행복해지기로 했다 표지

전생의 약혼자를 폐위시키고 이번 생은 행복해지기로 했다

L0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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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약 파기를 원합니다. 폐하"

나의 이 한마디에 무도회장은 순식간에 정적이 되었다.

전생에 나는 헤센 공국과 플뢰르 제국의 이해관계에 의해 플뢰르 제국의 카시안 황태자와 정략결혼을 하게 되었다.
그 과정은 마냥 순탄했고, 행복한 나날들만이 앞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그 꿈은 오래가지 못했다. 카시안 황태자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폭군"이었다.
나는 그 왕자 곁에서 점점 피폐해져만 갔고, 결국엔 나에게 흥미가 떨어진 카시안 황태자는 폭군이라는 별명이 거짓이 아닌 것을 증명하듯, 모두가 보는 앞에서 나에게 누명을 씌웠다.
그리고 그 손으로, 나를 죽였다.
그렇게 끝난 것만 같았던 그 이야기는....

"어라?"

나는 다시 무도회장으로 돌아왔고, 꼭 다짐했다.

"어차피 한 번 더 사는 인생, 이번 생은 나만 행복해보자 한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