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헌터를 사용하는 악마
도아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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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가 쏟아지고, 시스템이 강림한 시대.
인류는 그것을 기회라 불렀고, 나는 그것을 사육이라 읽었다.
망가진 세계, 가짜 전선.
무대 위에서 죽어간 영웅들의 영혼을 거두었다.
올림포스의 거신부터 나일강의 여신까지.
죽음조차 내 허락 없이는 침범할 수 없는 나의 배우들.
"착각하지 마라. 인류를 구원하러 온 게 아니니까."
나는 그저, 이 지루한 연극을 끝내러 온 악마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