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괴물이지만, 괴물은 아니다
세빈(世彬)
자유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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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는 고통 속에 죽었고,
어떤 이는 이지를 잃은 채 날뛰었다.
그리고 소수는 인간의 형상을 유지한 채,
괴물이 되었다.
불을 뿜고, 강철을 들어 올리며,
도시를 포식하는 변이자들.
질서는 무너졌지만 대한민국은 아직 버티고 있다.
하지만 안전지대는 없다.
무당 가문의 피를 타고났으나
신을 거부한 남자, 백현무.
그의 눈에는 죽은 자의 ‘령’이 보인다.
그리고 그는 그 령을 부술수 있다.
그날 이후, 괴물이 쓰러질 때마다
그의 안에서 무언가가 꿈틀거린다.
몸은 더 가벼워지고,
세계는 더 느려진다.
설명할 수 없는 성장.
대가 없는 강화.
그래서 더 불안하다.
이 힘은 각성인가,
아니면 조용히 시작된 잠식인가.
도시는 거대한 사냥터가 되었고,
괴물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가장 설명되지 않는 존재가
어쩌면 그 자신일지도 모른다.
《나는 괴물이지만, 괴물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