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은 잘리지 않는다
g5102_peterchungyun
자유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현대판타지 #경영 #생존 #서바이벌 #정치 #환생 #회귀 #계략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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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구조조정 대상에… 이름이 들어갔습니다.”
팀장은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보고서 12번 수정,
야근 3주 연속,
주말 출근 두 번.
그게 내가 한 일의 전부였다.
“저 대신 누구 들어갑니까.”
입 밖으로 나온 말이 이상하게 담담했다.
팀장은 잠깐 멈칫하더니 말했다.
“위에서 정한 거야.”
위.
그 위는 항상 있었다.
실패한 프로젝트 책임은 내게 돌아왔고
승진은 팀장의 후배가 가져갔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혔다.
휴대폰이 울렸다.
[퇴직자 전환 프로그램 안내]
나는 웃었다.
“그래. 전환이지.”
지하 1층에서 문이 열리는 순간
눈앞이 하얘졌다.
그리고—
“신입사원 여러분, 환영합니다.”
강당이었다.
입사 첫날.
앞줄, 팀장.
아직은 부장 달기 전 얼굴.
나는 그를 한참 바라봤다.
그리고 생각했다.
이번엔 보고서를 쓰지 않는다.
판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