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의 야수, 황후를 삼키다 표지

북방의 야수, 황후를 삼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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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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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의 딸을 황후로 맞이한 순간, 왕의 전쟁은 시작됐다.”
“미워해야 살 수 있었는데, 사랑이 먼저 와버렸다.”
“그는 그녀를 소박했다. 사랑하게 될까 봐.”

고구려 3대 황제 대무신왕 무휼.
북방의 피바람 속에서 살아남은 그는
사람이 아니라 전쟁으로 자랐다.

왕좌를 얻기 위해 형제들을 베었고,
나라를 안정시키기 위해 가장 강한 귀족가문 연씨와 국혼을 맺어야 했다.

문제는 그 연씨가—
그의 어머니를 추운 골방에서 죽게 만든 원수의 가문이라는 것.

그럼에도 무휼은 연화에게 시선을 빼앗긴다.
밝고 고독한 눈, 별을 좇는 손끝,
그리고 누군가를 살리려는 무모한 마음까지.

그래서 왕은 더 잔혹해진다.
황후를 소박하고, 차갑게 대하고,
아이를 허락하지 않으며 그녀를 무너뜨린다.

그런데도—
그녀가 떠나는 순간, 왕은 미쳐버린다.

전쟁에서 단 한 번도 무너지지 않던 사내가,
한 여자 앞에서만 무너진다.

전쟁귀는 사랑을 배우지 못했다.
대신, 사랑을 소유하는 법만 배웠다.

달빛이 스미는 천체실,
피로 세운 왕좌 아래에서
왕의 집착이 황후를 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