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한 신의는 영역을 지배한다
한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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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휘는 그걸 끝내 받아들이지 못했다.
사천당가의 버려진 서자.
병든 몸으로 밑바닥에 처박힌 채, 배신 끝에 죽었다.
그리고 다시 돌아왔다.
이번에는 다르다.
천라전(天羅殿).
그의 영역 안에 들어온 자는 전부 당휘의 손 안이다.
기혈이 읽히고, 독이 봉인되며, 움직임이 꺾인다.
살리는 것도, 죽이는 것도 당휘가 정한다.
버려진 병자들부터 강호가 포기한 목숨까지.
당휘는 그 전부를 자신의 영역으로 끌어들인다.
그의 앞을 막아선 건
강호의 질서를 조용히 주무르는 천기회(天機會),
그리고 사람의 목숨을 저울질하는 자들이다.
의술과 암기와 천라전.
회귀한 신의는 이번에 모든 것을 건다.
버려진 자리에서 시작된 가장 서늘한 지배의 이야기.
회귀한 신의는 영역을 지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