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 에너지로 환산되는 세계에서, 사랑은 가장 강력하지만 가장 위험한 자원이 되었고, 그 결과 인간은 사랑을 유지하기 위해 감정을 소모하거나 통제해야만 살아남게 된다.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윤서준은 그 결핍 덕분에 누구보다 효율적으로 사랑을 유지할 수 있는 인간이 되었고, 죽었던 연인 한시연이 ‘복원’되어 돌아오자 그는 단 하나의 목표—그녀를 절대 변하지 않게 유지하는 것—에 집착한다. 그러나 사랑을 유지하기 위해 감정을 투입할수록 시연은 점점 다른 성격과 기억을 가진 ‘새로운 존재’로 변형되기 시작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