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권의 시간여행자 - 1944, 뉴욕
고월888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대체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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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쥔 것은 $10,000과 빈 수첩 한 권. 머릿속에는 86년치 역사 전부 — 그리고 그 자신이 만든 AI, SYM이 있었다.
히로시마가 언제 떨어지는지, 케네디가 언제 죽는지, 블랙 먼데이가 언제 오는지 그는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아는 것이 막는 것은 아니었다.
역사는 바꿀 수 없다. 그러나 그 안에서 자본을 쌓고, 구조를 만들고, 씨앗을 심을 수 있다.
전쟁의 끝을 알면서도 전쟁으로 번 돈의 무게를 지고. 케네디가 죽는 날을 알면서도 달라스에 가서 멈춰 서고.
"이것이 기쁜 일입니까." SYM이 물었다. 진민영은 대답하지 않았다.
1944년부터 2030년까지, 86년을 두 번 살아가는 남자의 이야기.
수첩에는 날짜만 적혔다. 감정은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