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개, 엄마 곁에 표지

똥개, 엄마 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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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현대판타지 #퓨전 #드라마 #부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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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고 '미친개' 강민준. 만 18세. 두부 한 모 사 오라는 어머니의 쪽지를 구긴 채 오토바이를 타다 똥개를 피하려다 그만.
뇌사 판정.그리고 눈을 떴을 때, 나는 길거리를 떠도는 볼품없는 바로 그 '똥개'가 되어 있었다.
"남의 눈물을 핥으면, 그 사람의 몸으로 변신할 수 있다."

저승사자가 내린 굴욕적인 조건. 그러나 살아서 쓰레기처럼 살았던 업보를 갚기 위해, 나는 기꺼이 남의 눈물을 핥으며 내가 외면하고 짓밟았던 자들의 삶 속으로 뛰어들었다 .
지옥 같은 왕따 피해자 , 딸을 위해 집을 파는 늙은 청소부 , 아내를 잃은 미술 선생 , 학대받는 육상부 에이스. 그들의 몸에 들어가 억눌린 분노를 대신 터뜨리고 찢어진 상처를 꿰매면서 깨달았다.

살아서 하지 못한 사람 노릇을, 개가 되어서야 하고 있다는 것을.
"임무 완료. 이제 인간으로 환생시켜 주지."

다섯 번의 구원을 끝내고 주어진 인간으로서의 두 번째 삶의 기회.
하지만, 텅 빈 분식집 바닥에 주저앉아 내 이름만 부르며 오열하는 어머니를 두고 떠날 수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