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선인의 일기
천문누각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판타지 #무협 #빙의 #선협 #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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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가 눈을 떴을 때, 세상은 소설과 달랐다.
스승도 없었다. 문파도 없었다. 시스템 창도, 하늘이 내린 기연도 없었다. 오직 짐승의 울음소리와 살을 에는 바람, 그리고 살아남아야 한다는 공포만이 존재하는 원시의 땅.
인류가 아직 문명이라는 단어를 모르던 시절. 불조차 경이롭게 여기던 그 시절. 이준혁은 스스로에게 묻는다.
'내가 지금 하는 게… 정말 수련이 맞긴 한 걸까?'
고통과 의심 속에서도 그는 멈추지 않는다. 소설 속 주인공들이 그랬듯이가 아니라 — 그냥, 죽기 싫어서.
이것은 선인(仙人)의 화려한 여정이 아니다. 길이 없던 시대에 맨발로 길을 만든 한 남자의, 지독하고 외롭고 때로는 웃기기까지 한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