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넷과 힙한 스님들, 원효 vs 의상 표지

고2 넷과 힙한 스님들, 원효 vs 의상

목연F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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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 #대체역사 #학생 #라이벌 #로맨스판타지 #신라 #전설 #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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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재단 고등학교에 다니는 고2 네 명.

말로 분위기를 살리지만 정작 자기 마음은 숨기는 하린.
정답과 기준표가 있어야 안심하는 재하.
성적표의 꼴찌라는 이름에 자신을 가둔 도윤.
사라지는 사람들을 기록하고 싶지만, 기록이 누군가를 가둘 수도 있다는 걸 모르는 서윤.

어느 날 네 사람은 학교 법당에서 이상한 종소리를 듣고, 108일 동안 꿈속 신라로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그들을 기다리는 건 엄숙한 스님들이 아니었다.

바가지를 두드리며 장터로 내려가는 원효.
높은 뜻을 낮은 길로 세우려는 의상.
사랑을 소유가 아닌 수호로 바꾼 선묘.
발밑을 먼저 보는 장인 아라.
밥부터 챙기는 복례와 삐뚤빼뚤 “물 마셔도 됨”을 쓰는 소금이.

네 사람은 꿈속 신라에서 절을 세우고, 장터를 돌보고, 이름 없는 사람들의 자리를 만든다.
그리고 그 배움은 현실의 학교로 번진다.

물 먼저.
말은 그다음.
혼자 정답이 되지 말기.
낮은 돌 하나부터.
기록보다 사람 먼저.

108번째 종이 울리면 꿈은 끝난다.
하지만 꿈에서 배운 말들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 말들은 학교 안에 작은 쉼터가 되고, 네 사람의 하루를 바꾸고, 누군가가 잠시 숨 쉬는 작은 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