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는 최하급 생명체로 환생해 진화한다.
하율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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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신들의 영역에 침입한 대가는 처참했다.
육체도, 이름도, 기억도 잃고 존재째 지워진 그가 다시 눈을 뜬 곳은 이세계 던전의 가장 깊은 밑바닥.
새로운 육체는 손바닥보다 작은 최하급 슬라임이었다.
남은 것은 단 하나.
대상을 삼키는 포식과 힘을 빼앗는 흡수.
천마흡기공의 잔재로 적을 먹고, 그 안에 남은 능력과 형질을 스킬로 만든다. 축적된 스킬은 만상귀일을 통해 하나로 합쳐지고,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진화의 길을 연다.
독충, 언데드, 마수, 인간.
그리고 마침내 신과 세계의 법칙까지.
가장 낮은 생명체로 추락한 천마가 다시 정점으로 기어오른다.
하지만 이번 생에서 그가 얻게 되는 것은 힘만이 아니었다.
피를 나눈 한 마리의 늑대와 자신을 믿는 사람들.
먹을 수 있어도 먹지 않는 선택.
강해지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려울 수 있다는 사실.
신조차 삼킬 천마의 진화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