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자의 대한제국 건설기 표지

회귀자의 대한제국 건설기

디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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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1세의 역사학자 한재건이 눈을 떴다.

장소는 1950년 6월의 서울. 몸은 스물다섯. 머릿속엔 91년치 기억이 고스란히 살아있었다.

전쟁이 3주 후면 터진다는 것도, 누가 배신하는지도, 어디서 방어선이 무너지는지도 전부 알고 있었다. 평생 분단을 연구하며 아무것도 못 했던 노학자에게 신이 마지막 기회를 준 것이다.

한재건은 망설이지 않았다.

대통령을 찾아가 담판을 짓고, 서해 바다 보물선으로 대자본을 끌어올리고, 군권을 손에 쥐었다. 전쟁을 막는 것으로는 부족했다. 목표는 처음부터 달랐다.

통일. 그리고 세계 최강 대한제국.

전차를 만들고, 전투기를 띄우고, 핵을 개발했다. 전세계에 스파이를 뿌려 정보를 틀어쥐었다. 일본을 무릎 꿇렸고, 중국과 전쟁했고, 소련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점령은 없다. 굴복만 있을 뿐.

미국은 어느새 동맹을 요청했다.

권력엔 여자가 따르고, 각국 스파이들이 유혹으로 접근했다. 한재건은 91년치 눈으로 전부 읽었다. 그리고 전부 역이용했다.

이건 분단을 막는 이야기가 아니다.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이 되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