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과학자는 마법을 믿지 않는다 표지

천재과학자는 마법을 믿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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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창고가 썩었다.

신관은 저주라 했고,
마법사는 법식의 실패라 했다.

하지만 열두 살 후계자 에단 하르트는 바닥을 뜯었다.

그 아래에는 저주도, 마법 실패도 없었다.

막힌 물길이 있었다.

현대의 천재과학자 한서진.
마지막 실험 이후, 그는 마법이 존재하는 세계의 몰락 영지에서 다시 눈을 떴다.

검도 약했다.
마나도 보잘것없었다.

그러나 그는 남들이 보지 못한 것을 보았다.

저주가 아니라 조건을.
기적이 아니라 구조를.
마법이 아니라 작동 원리를.
장부가 아니라 그 장부에서 사라진 사람들을.

썩은 창고를 살리고,
막힌 방앗간의 힘을 되찾고,
빚으로 겨울을 담보 잡은 상단의 문장을 뜯어낸다.

마법을 믿지 않는 과학자.

그가 손대는 순간,
몰락한 변방 영지는 제국에서 가장 위험한 실험장이 되어간다.

작가 문의 : hanjw84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