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했더니 3년 뒤 처형이라는데 표지

빙의했더니 3년 뒤 처형이라는데

신침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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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명의가 빙의했더니, 3년 뒤 처형당할 망나니 후계자였다.

한방 명의 이찬우. 17년차 임상의가 진료 도중 의식을 잃었다. 깨어나니 며칠 전 덮어둔 무협 웹소설 속, 검술 명가 자운검가의 망나니 후계자 모용진하. 게다가 정확히 3년 뒤, 사파 음모로 가주 살해 누명을 쓰고 처형당할 운명이었다.

자산은 셋. 정해진 결말을 미리 아는 자의 기억. 한방 17년과 현대 의학의 임상 경험.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 망나니 가면.

검은 못 잡는다. 그러나 객혈하는 가주의 입술 자감색 하나로 만성 누적 중독을 진단하고, 손목 하나로 28맥 결맥을 짚으며, 봉합 한 번에 50년 의술 가전 수석의 자존심을 무너뜨린다. 검술 명가 후계가 검 대신 침과 처방서를 든다.

환자가 늘어 간다. 가주의 처방서에 망나니의 글씨가 박힌다. 호위 단주의 8년 흉터가 진맥 한 번에 풀린다. 강호 정상부의 그늘은 회랑 깊숙이 깔린다. 처형까지 1,095일 — 망나니 가면 뒤에서 의가가 깨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