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에서 피아니스트로 전직하겠습니다. 표지

폭군에서 피아니스트로 전직하겠습니다.

잔향(殘響)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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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폭군 연산군 이융.
배신과 광기 속에서 파멸을 맞이한 그는 죽음의 순간, 낯선 세계에서 다시 눈을 뜬다.

휘황한 궁궐도, 피 냄새 밴 권좌도 사라진 시대.
그에게 주어진 새로운 몸은 보육원 출신의 열다섯 소년, ‘이윤’이었다.

가난, 멸시, 불우한 환경.
하지만 그 소년에게는 단 하나, 세상을 뒤흔들 재능이 있었다.

피아노.

손끝이 건반 위를 스치는 순간, 사람들은 숨을 잃는다.
누구보다 고독했고, 누구보다 사랑에 굶주렸던 왕은 처음으로 깨닫는다.

권력이 아니라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그러나 새로운 삶은 결코 평온하지 않다.
과거의 상처를 품은 세계적인 첼리스트 부용주, 모든 것을 손에 넣고도 끝내 사랑만은 얻지 못한 여자 강윤남, 그리고 지독하게 얽힌 인연들.

무대 위 천재 소년 이윤의 등장으로, 잊고 있던 감정과 욕망이 다시 흔들리기 시작한다.

한편 이융은 점점 혼란에 빠져든다.
왜 자신은 이윤의 몸에서 깨어났는가.
단순한 빙의인가, 아니면 운명이 내린 또 다른 형벌인가.

폭군으로 살았던 남자.
단 한 번도 누군가의 진심 어린 애정을 가져보지 못했던 왕.

이번 생에서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

찬란한 천재성과 처절한 결핍,
그리고 음악으로 다시 시작되는 두 번째 인생.

《폭군에서 피아니스트로 전직했습니다》는
권력 대신 음악을 손에 쥔 한 폭군의,
가장 낯설고도 처절한 두 번째 인생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