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갑자기 심장마비로 죽게 된다. 이 후 알게 되는 “나”라는 의식적 존재의 순환하는 영속성과, 신의 한 조각인 편린으로써 죽음이 또 다른 새로운 시작임을 깨닫는 과정을 겪게 된다. 죽음으로 육체를 떠난 “나”의 의식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존재이기에 신에게 회귀하기 전 영원 같은 찰나의 순간 동안 지난 삶의 그리움과 회한을 풀기 위한 여정을 갖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나”는 이미 사라져 마음 속에 그리기만 했던 고향의 과거를 찾아 추억어린 장소들과 그리운 사람들을 돌아보며 회한을 씻게 된다. 이어 사랑했던 연인과 강아지들이 함께 했던 시간을 찾아가 다시금 행복했던 순간들을 바라보며 이들과 다시 함께 할 소망을 품는다. 죽음 이후의 여정을 끝낸 후 “나”는 물질과 우주와 세상의 탄생 과정을 보게 되고 또한 신의 의식을 공유하며 신의 의지, 선과 악의 세상의 진리를 깨닫고 의식체로서 가졌던 모든 의문을 풀게 된다. 그리고 죽음과 삶의 순환, 신으로의 회귀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품고 죽음 이후의 의식에게 주어진 길을 떠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