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게는 아직 12번의 타임슬립이 남아있사옵니다.
이매강
자유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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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그를 ‘완벽한 승부사’라 기록했다.
열세 척의 배로 수백 척의 함대를 격파하고,
단 한 번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았던 성웅(聖雄).
하지만 그 승리 뒤에 감춰진 처절한 비밀을 아는 자는 없다.
적의 탄환이 가슴을 뚫을 때마다,
차디찬 바닷물이 폐부로 차오를 때마다,
시간은 뒤집히고 기회는 다시 찾아왔다.
녹둔도의 화살, 사천의 총탄, 그리고 노량의 포화까지.
열두 번의 순국(殉國)을 거치며 그는 비로소 신이 되었다.
모든 총탄의 궤적을 읽고, 모든 파도의 흐름을 통제하며,
마침내 단 한 명의 백성도 잃지 않는 ‘13번째 삶’이 시작된다.
“이번 생에 노량의, 비극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