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현: 생을 태우는 검은불꽃
3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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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는 아물고, 몸은 죽지 않는다.
그러나 자신이 무엇인지는 모른다.
그런 하슬 앞에 나타난 검은 옷의 현, 추홀.
그는 세상에 흩어진 재앙의 구슬을 찾아 태우고 있었다.
길 위에서 하슬은 조금씩 알게 된다.
자신이 단순한 여우가 아니었다는 것을.
그리고 이 세상에 빛나는 것들이, 꼭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혼현.
생을 품은 짐승과, 생 그 자체인 현 사이에서 태어난 존재들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