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나니 신들이 날 스카웃했다
베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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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소파에서, 혼자.
연락할 사람도 없었다.
눈을 뜨니 사후세계다.
거대한 그림자가 명함을 내밀었다.
"신격복지공단입니다. 신들 상담해 주세요."
"신은 믿지 않아요, 하지만 믿는건 다른 문제예요. 환자는 환자죠."
수천 년치 기도가 쌓인 신들.
자기 목소리를 잃은 산의 님프.
200년째 영감을 끊은 태양신.
얼굴을 잃어버린 물의 정령.
신들의 병은 그대로 인간 세계로 흘러간다.
SNS 반향현상, 창작 마비, 정체성 혼란.
전임 상담사는 1000년 만에 무너졌다.
다음은 죽은 인간 의사 차례.
"신의 고통은 동정의 대상이에요.
오만은 교정 대상이고요."
차가운 의사가 차트를 펼친다.
신들의 정신과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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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 매주 (월,수,금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