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이 기억하는 이름 표지

흙이 기억하는 이름

마리서

자유연재 〉 공포·미스테리, 대체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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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 현장에서 유골 두 구가 나왔다. 손목이 맞닿아 있었다.
출토 기록에 빈칸이 하나 있었다. 날짜도, 담당자도, 촬영 기록도 없는 칸. 기자 윤서는 그 빈칸을 쫓는다.
천 년 전, 같은 자리. 순장을 집행하는 남자 거벌은 왕실 여인 다라와 함께 한 아이를 살리기 위해 기록을 비운다. 독에 아이를 넣고, 붉은 실로 매듭을 묶고, 배수로를 통해 흙 밖으로 보낸다.
빈칸은 삭제가 아니었다. 보호였다.
지금, 누군가 그 빈칸을 다시 지우고 있다.
※ 현대 파트는 '화', 고대 파트는 '[장]'으로 표기됩니다. 두 시간대가 교차하며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