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 백수가 세계 그림자 황제 표지

쪽방 백수가 세계 그림자 황제

은송동추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중·단편

#현대판타지 #경영 #투자 #투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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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선술집, 같은 구석 자리.

말 한마디 없이 수년을 앉아있던 두 사람이 있었다.

반거지 전직 딜러, 오철웅.
그리고 낮엔 알바, 밤엔 소주 한 잔, 김정화.

그들의 인생이 바뀐 건 어느 교통사고 이후였다.

철웅의 귀에 들리기 시작한 것은 — 내일의 환율.

1억으로 시작된 도박은
세계 금융을 움직이는 거대한 판이 됐고,
종로 쪽방촌의 두 낙오자는
세상이 공작과 공작부인이라 부르는 사람들이 됐다.

그러나 철웅이 진짜 지키고 싶었던 건
그 처음, 소주 한 잔 앞에 조용히 앉아있던 그 여자였다.
시작과 끝이 같은 자리였다.
쪽방촌. 그리고 사랑.

돈은 도구였다.
사랑이 방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