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된 지옥 표지

연장된 지옥

앵뇽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현대판타지 #드라마 #격투 #복수 #각성 #하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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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3년.

김우진에게 학교는 공부하는 곳이 아니었다.

맞지 않기 위해 눈치를 보고,
욕먹지 않기 위해 숨죽이며,
내일도 반복될 하루를 견디는 곳이었다.

졸업식 날, 우진은 처음으로 희망을 품었다.
멀리 떨어진 고등학교.
더 이상 자신을 괴롭히던 일진들과 마주칠 일 없는 새로운 시작.

그렇게 믿었다.

하지만 입학 첫날,
우진은 다시 그들을 만난다.

권진태.
신민우.
박태형.

중학교 시절 자신의 삶을 망가뜨렸던 악몽들이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다시 눈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지옥은 다시 시작된다.

셔틀.
심부름.
폭력.
조롱.

처음에는 그저 참으려고 했다.
이번에도 조용히 버티면 끝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 날,
골목에서 우연히 권진태와 단둘이 마주하게 된 순간.

우진은 처음으로 깨닫는다.

학교에서는 괴물 같던 일진도,
혼자 남겨지면 결국 자신과 다를 것 없는 인간이라는 걸.

그날 이후,
우진의 눈빛이 변하기 시작한다.

더 이상 시선을 피하지 않는다.
맞기 전에 움츠러들지 않는다.
그리고 그 작은 변화는,
완벽해 보이던 교실의 권력을 조금씩 흔들기 시작한다.

공포에 길들여진 한 소년이,
처음으로 두려움을 잃기 시작한 이야기.

《연장된 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