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 웹툰 속 쫄보가 살아남는 법 표지

무림 웹툰 속 쫄보가 살아남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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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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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무협 웹툰 <천하제일마교> 속, 마교의 진출 첫날 이름 없이 죽는 삼류 객잔의 점소이로 빙의했다.
​끔찍하게 죽기 싫어 발버둥 쳤다. 웹툰의 기억을 쥐어짜 영약과 영물 같은 사기적인 기연들을 몽땅 선점했다. 하지만 잔인하게도 이 세계는 내게 무공을 허락하지 않았다. 아무리 영약을 처먹어도 내 몸은 단전이 막힌 ‘무맥(無脈)의 쓰레기’였으니까.
​기연을 독식해 봐야 칼 한 자루 못 휘두르는, 방구석 쫄보의 알맹이 그대로였다.
​원작 주인공처럼 정의를 위해 목숨을 걸 용기도, 빌런과 맞설 힘도 없었다. 내 피가 튀는 게 무서워 동료의 위기를 외면했고, 숨이 넘어가는 아이를 두고 혼자 도망쳤다. 그렇게 비겁하게 살아남을 때마다, 거울 속 얼굴을 향해 침을 뱉었다.
​‘기연을 처먹으면 뭐 해. 정작 싸워야 할 땐 숨도 못 쉬고 도망치는 겁쟁이 새끼인데.’
​이 소설은 강호를 평정하는 대협의 이야기가 아니다. 영웅의 흉내조차 내지 못하는 자신을 혐오하면서도, 오직 ‘생존’이라는 추악한 본능 하나로 무공도 없이 구르고 기어 다니는 한 비겁자의 처절한 무림 생존기다.
​“비웃어도 상관없어. 난 어떻게든 살아서 집으로 갈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