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것들. 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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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타지 #퓨전 #추리 #공포_미스터리 #나혼자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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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매년 발생하는 유실·유기 동물은 약 10만 마리 이상입니다.
이 중 강아지(유기견)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으며,
구조된 이후의 입양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 사회적 관심이 필요합니다."
2030년, 반려로봇 코어라이프 3.0이 출시된 날.
전국 보호소 앞에 줄이 섰다. 반납하려는 사람들의 줄이.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연쇄 변사 사건이 발생한다. 옥상에서 추락한 번식장 업자. 방화로 소실된 불법 경매장. 브레이크가 끊어진 차량. 모두 사고사로 처리됐다.
현장엔 공통적으로 미세한 흔적이 남았다. 동물의 털. 기묘한 이빨 자국. 그리고 인간의 코로는 맡을 수 없는 어떤 냄새.
서울경찰청 강력계 형사 구재현은 안다. 그 흔적들이 무엇인지. 그러나 보고서에 쓰지 않는다.
그가 군견 마루의 폐기 서류에 서명했던 것처럼, 그는 오늘도 무언가를 덮는다.
이것은 복수극이 아니다.
버려진 것들이 기억하는 이야기다.
세 번 입양되고 세 번 반환된 개. 투견장에서 혼자 살아남은 개. 셀럽의 손에서 소비되다 갓길에 버려진 개.
그들은 조직적으로, 은밀하게, 완벽하게 움직인다. 인간의 수사 방식을 역이용하면서. 인간의 방심을 파고들면서.
*** 이 웹소설에 등장하는 인물, 사건, 단체는 허구이며 실제와 어떠한 관련도 없습니다. 실제와 같은 경우가 있더라도 이는 우연에 의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