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케리어: 천재 도둑들의 게임 표지

루비케리어: 천재 도둑들의 게임

빵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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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타지 #천재 #범죄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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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원은 일부러 100점을 피했다.

너무 잘하면 보이고,
보이면 기억되고,
기억되면 잡아먹힌다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

그는 평범한 고등학생처럼 보이는 법을 알았다.
사람들이 흘리고 가는 타이밍을 읽어 돈을 벌었고,
누구의 눈에도 오래 남지 않는 자리만 골라 앉았다.

그런데 어느 날, 비어 있어야 할 사물함에 손글씨 한 장이 끼워져 있었다.

"사라진 채로도, 너는 보였다."

아무에게도 들킨 적 없던 그의 재능을,
누군가 정확히 알아본 것이다.

코드명, 루비 케리어.

선인지 악인지 알 수 없는 그 사람을 따라,
도원은 세상에서 가장 비싼 물건과 물건보다 비싼 비밀들을 훔치기 시작한다.

그리고 10여 년 뒤, 그는 적는다.

모든 것은 우연히 시작되었다고.

다만 끝내 적지 못한다.

그 우연을 설계한 사람이 누구였는지.
왜 하필 자신이었는지.

가까이 볼수록, 더 안 보인다.

화요일, 비 오는 날.
당신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도둑의 이야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