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량미가 끊긴날 나는 무림인이 되었다 표지

군량미가 끊긴날 나는 무림인이 되었다

고릴라GJ

자유연재 〉 무협, 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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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량미가 끊겼다.

병졸들은 굶어 죽어가는데, 군관들의 진막에서는 고기 냄새가 났다.

부모가 굶고 있다는 편지를 받은 변방 병졸 서무진은 결국 군창을 열었다.

그리고 보았다.

오지 않았다던 군량미가 산처럼 쌓여 있는 것을.

그날 밤, 서무진은 나라를 버렸다.

아니.

나라가 먼저 그를 버렸다.

녹슨 군척인 줄 알았던 기물, 해동금척이 깨어나고, 서무진은 해동을 좀먹던 거대한 음모를 마주한다.

가짜 관원.
가짜 관군.
탐관오리.
그리고 해동을 영원한 변방으로 묶어두려는 중원 무림.

서무진은 굶주린 병졸과 백성들을 모아 해동의 문파를 세운다.

검도 아니고, 창도 아니다.

그가 든 것은 세상의 거짓된 치수를 재는 자.

“네놈이 훔쳐 처먹은 쌀값부터 재보자.”

밥을 빼앗긴 탈영병이, 천하의 밥상을 뒤엎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