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제국을 망치는 법
김토든
자유연재 〉 판타지, 로맨스
#복수 #사이다 #암흑가 #음모 #정치 #중세 #집착 #투자 #계략 #왕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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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값을 조금 올리고, 채권 만기를 앞당기고, 군수 물류를 하루만 늦춰도 충분하다.
제국 최고의 상단주 이벨린은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여자였다.
그녀는 돈으로 귀족을 죽이고, 장부로 황실을 조르며, 아주 우아하게 제국을 망가뜨리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판에 한 남자가 끼어든다.
실크 셔츠 단추를 느슨하게 풀어 둔 채 연회장을 어슬렁거리는 한량 귀족, 로엔 크로날.
서로를 가볍게 볼 수 없는 두 사람은
견제하고, 거래하고, 이용하고, 끝내 가장 비싼 공범이 되어 간다.
돈으로 제국을 망치려는 여자와, 피로 제국을 갈아엎으려는 남자.
이 이야기는 그들이 서로의 손실이 되기 전에, 서로의 질서가 되어 버린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