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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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역사 #삼국지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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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탁이 죽고, 장안은 무너질 운명이었다.
조조는 천하를 노리고,
유비는 인의를 내세우며,
원소는 명문가의 힘으로 황제를 흔들 것이다.
그리고 끝내 천하는 위·촉·오로 찢어진다.
하지만 이유는 그 결말을 알고 있었다.
낙양의 불길 속에서 죽었어야 할 남자.
역사의 패배자가 되었어야 할 책사.
그가 다시 눈을 떴을 때,
아직 삼국은 태어나지 않았다.
이유는 결심한다.
조조에게 천하를 주지 않는다.
유비에게 명분을 넘기지 않는다.
원소에게 조정을 빼앗기지 않는다.
전쟁이 아니라 정치로.
무력이 아니라 제도로.
영웅들의 야망을 꺾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질서 안에 가둔다.
황제, 조정, 군웅, 백성.
모든 것을 장안이라는 판 위에 올려놓고,
이유는 삼국 없는 천하를 설계하기 시작한다.
우리가 알던 삼국지는,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