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나무 아래의 봄날
jamongyi
자유연재 〉 로맨스
#드라마 #농부 #작가 #로맨스
조회수: 7 | 선호작: 1 | 좋아요: 2 | 연재글: 3
그 찬란했던 과거는 간데없고, 서른넷의 지금은 고향 원산에서 구질구질하게 감자농사나 짓고 있는 '안 팔리는 작가' 신세다.
신문사로, 잡지사로 매번 원고를 보내보지만 돌아오는 건 거절의 무덤뿐.
"이제 글은 무슨 놈의 글이냐, 평생 감자나 캐다 죽자."
그렇게 완전히 낙담해 가던 어느 날,
자신의 집 앞마당에 웬 낯선 여인 하나가 거짓말처럼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녀의 이름은 연실.
과거청산에 게으른 이 해방된 세상에서, 홀로 지독한 어둠을 품은 채 도망쳐 온 스물한 살의 여인이었다.
감자나 캐던 삼십 대 무명 작가의 앞마당에 툭 떨어진 의문의 여인.
이 기묘한 만남이, 영원히 멈출 줄 알았던 병호의 만년필을 다시 움직이게 만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