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급 청소 스킬의 정체
미오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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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급도 못 깨는 절대 방어 앞에서, 폐급 헌터 도현우는 무심코 그 막을 '청소'했다.
그러자 배리어가, 세상에서 지워졌다.
6년간 'F급 청소 스킬'로 던전 뒷정리만 하던 최하급 헌터.
멸시 속에 버려졌던 그 스킬이 사실은 결계도, 저주도, 봉인도,
나아가 '세계의 규칙'마저 삭제하는 권한이었다.
시스템조차 통제하지 못한 단 하나의 변수.
시스템이 두려워한 나머지, 가장 하찮은 'F급'으로 숨겨버린 관리자 삭제 권한의 파편.
[알림] 권한이 위계를 초과합니다.
"등급이 곧 가치"인 세상에서, 등급 바깥의 사내가 묻는다.
나를 'F급'으로 지운 건, 정말 실수였을까.
지워질 운명이었던 자가, 자신을 지운 세계의 규칙을 지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