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면탈 : 이름 없는 자들의 기록
절대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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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을 맞아도 쓰러지지 않고, 칼에 베여도 다시 일어났으며, 끌려가던 사람들을 어둠 속으로 빼돌렸다는 남자.
조선총독부는 그를 불령선인이라 기록했고, 사람들은 그를 의적이라 불렀다.
후대는 그를 하나의 이름으로 기억했다.
호면탈.
그러나 한 방송을 계기로 세상에 나온 진료기록부와 탈 장인의 일기는 전혀 다른 사실을 가리키고 있었다.
불사신이라 불린 사내는 매번 부서져 있었고,
하나라고 믿었던 탈은 여러 번 만들어졌으며,
그 안쪽에는 서로 다른 사람들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호면탈은 한 사람이 아니었다.
이것은 영웅의 정체를 밝히는 이야기가 아니다.
하나의 탈 아래 묻혀버린 이름 없는 사람들의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