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악마 조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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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악마 ‘아브’를 만나 뒤틀린 역사의 환영을 목도한다.
재위 단 9개월 만에 문정왕후의 독살 음모 속에 비극적으로 요절할 조선의 성군 인종(仁宗)의 시대이자,
훗날 왜적의 조총 앞에 불바다가 될 조국의 참혹한 미래.조상들의 피눈물과 치욕을 씻어내기 위해
악마와 지옥불의 서약을 맺은 그는 시공간을 깨부수고 1543년 대항해시대의 한복판으로 영혼을 던진다.
아프리카 잔지바르 해안가에서 허파가 관통당해 죽어가던 포르투갈 백인 청년 ‘미구엘’의 육신으로 깨어난 조르디.
그는 가짜 감찰관의 가면을 쓰고 포르투갈 식민 도시 '인도 고아(Goa)'의 부패한 지배층을 기만하기 시작한다.
죽음과 희생을 거치며 무자비한 복수의 수라(修羅)로 각성한 주인공.
날씨를 파쇄한 야금술의 혁신 ‘수석식 배터리 철포’와 지략의 활자 덫으로 인도 대륙을 지배하는 피의 군주를 도륙한다.
마침내 거대한 카락선과 강력한 철포 군단을 완벽하게 탈환한 그는,칼끝에 연인의 유언을 새긴 채 조선의 바다로 향한다.
독살당할 운명의 인종을 구해 조정을 장악하고,조선을 전 세계를 유린할 진정한 패왕(覇王)으로 군림케 할 장엄한 역습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