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천마 조앙
시안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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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지략가들이 군략의 홍수를 만들며 <조앙>의 사망을 선언할 때, 정작 사공의 장남은 대륙의 변방, 덜컹거리는 노예 마차 안에서 눈을 떴다.
하지만 그 육신에 깃든 것은 조조의 핏줄이 아닌, 구파일방과 녹림의 배신으로 억울한 죽음을 맞이했던 만마(萬魔)의 주인이었다.
"망할 황제 놈, 그리고 사천당가 이 개 같은 놈들."
영혼 깊숙이 박힌 증오를 품은 채, 노예의 신분으로 대륙의 가장 서쪽 끝에서부터 거꾸로 중원을 향해 진격한다.
둔황의 지배자 아라크 시그람이 군림하는 서역(西域)에서부터
독문과 암기가 난무하는 사천(四川)
천하의 기운이 모이는 형주(荊州)를 지나
마침내 조조와 가후가 버티는 중원(中原)과 하북(河北)까지.
짓밟힌 절대자가 걸어가는 핏빛 실크로드.
천마(天魔), 조조의 장남으로 천하를 집어삼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