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 너머의 새벽
남완우
자유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대체역사 #군인 #대한민국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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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전쟁에서 승리한다. 김정은은 체포되고, 중국은 갈라지며, 한반도와 만주는 새로운 질서 안으로 들어온다. 그러나 진짜 이야기는 승리 이후부터 시작된다.
북쪽 주민들은 남한을 쉽게 믿지 않는다. 만주의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대한민국 국민이 되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어떤 이들은 중국으로, 어떤 이들은 러시아로 떠난다. 전장에서 살아 돌아온 병사는 밤마다 물컵을 오래 바라보고, 작은 김밥집에는 통합재건 부담금 고지서가 도착한다. 훈장은 살아남은 권력자의 가슴에 달리고, 책임은 이름 없는 사람들의 삶에 남는다.
〈압록강 너머의 새벽〉은 전쟁에서 이긴 나라가 승리보다 더 어려운 공존과 책임 앞에 서는 이야기다. 이긴다는 것은 무엇인가. 통일은 누구에게 축복이고, 누구에게 또 다른 지배인가. 국가는 떠나는 사람까지 품을 수 있는가.
압록강 너머로 새벽은 온다. 그러나 그 빛은 찬란하지 않다. 다만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