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계 주파수가 나한테만 잡힌다
암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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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타지 #사이다 #시스템 #퇴마 #동양판타지 #무속인 #코믹 #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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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요, 변세화 수사관님. 사람 이름 가지고 놀리는 거 아닙니다.”
날 때부터 온 우주의 온갖 잡신 주파수가 다 잡히는 비운의 무당, 탁해진.
2026년 가을, 그의 신당 마당에 푸른 똥개 한 마리가 떨어졌다.
[내 이름은 탁해진. 이름 그대로 온몸의 기운이 늘 탁해진(濁) 채 살아가는 생계형 무당이다.]
귀신 소리, 마귀 소리, 도깨비 소리까지.
13계 전체의 온갖 영적 노이즈가 라디오 주파수마저 씹어 삼키며 귓가에 울려 퍼진다.
내 대가리를 쪼개놓는 이 소음들을 정화하려면 국가영적안보국(NESA)의 특제 정제수가 절실한데…….
“탁해진 씨, 마귀 하나 포맷할 때마다 삼백만 원 얹어드릴게요. 계약하시죠.”
돈 냄새를 풍기며 다가온 엘리트 수사관 변세화(별명: 변소화).
그리고 신당 제사상의 메밀묵을 훔쳐 먹다 들킨 귀계의 파수꾼, 푸른 똥개 ‘해치’.
먹고살기 위해, 그리고 안 아프기 위해 작두칼을 쥐었다.
이승의 양기가 가득 담긴 장수막걸리로 마귀 놈들의 음기를 교란하고,
플라즈마 청백색 번개로 13계의 버그들을 사정없이 포맷한다!
그런데…… 어라?
마계 대마왕에 명계의 염라대왕까지, 온 우주의 절대자들이 왜 나를 창조주라 부르며 목숨을 걸고 달려드는 거지?
“난 그냥 삼겹살에 소주 마시고 싶은 평범한 무당이라니까?”
온 우주의 균열을 메울 대책 없는 동양적 고스트버스터즈가 지금 시작된다.